소란맘일상

[일상] 수학여행 가는 아침, 잔소리와 사랑 사이

소란맘 2025. 4. 7. 10:31

 

오늘 아침, 딸아이가 수학여행을 간다고 저를 깨우더라고요.
그런데 문 열고 들어오는 순간 깜짝! 😳
화장이 너무 진한 거예요!!

"너 수학여행 가는 거야, 연예인 데뷔하는 거야?"
잔소리 모드 ON. 딸은 삐지고, 엄마는 속 터지고 😂

전날 밤에도 짐을 미리 안 싸서 또 한바탕 했던 상황이었거든요.
결국 딸은 기분 나쁘고, 저는 또 혼자 속상하고… 뭐 그런 아침이었어요.


그래도 말이죠,

이제는 그 모습조차 사랑스럽게 느껴져요.
설레는 수학여행, 친구들 만날 생각에 들뜬 딸을 보며
"그래, 나도 저 나이 땐 그랬지" 싶더라고요.

마지막엔 잔소리 대신 이렇게 말했어요.
“잘 다녀와. 사진 많이 찍어. 다치지 말고.”


🙏 엄마의 짧은 기도

하나님, 우리 딸의 하루를 지켜주세요.
즐거운 추억으로 마음이 가득 채워지고,
좋은 사람들과 따뜻한 시간 보내게 해주세요.
살짝 진한 화장 너머에도, 주님이 주신 빛이 흐르길 바랍니다. 아멘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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