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그냥 그런 날이었다
오늘… 그냥 그런 날이었다. 뭐가 그렇게 힘든 것도 아닌데, 마음이 계속 무겁고, 괜히 울컥하는 날.
사실 오늘 아침까지도 고민했다. “지금 말해도 될까? 이 타이밍이 맞을까?” 수십 번 연습한 말인데, 막상 보내려니 손가락이 안 움직이더라.
내가 그만두겠다는 말을 하면 실망할까봐, 뭔가 ‘내가 실패한 사람처럼 보일까봐’ 그게 참 싫었다. 진심은 그게 아닌데… 설명하려니 반성문 같고, 차라리 아무 말도 하지 말까 싶고.
결국은 문자로 보냈다. 조금은 조심스럽고, 많이 고민한 흔적이 느껴지도록. 그렇게 보내고 나니까 이상하게 허전했다. 속이 후련할 줄 알았는데, 내가 뭔가 놓은 것 같아서 좀… 멍했다.
그래도 잘한 거다. 누구도 대신 살아줄 수 없고, 이 길이 내 인생인 걸. 조금 아쉽고, 조금 미안하고, 조금 해방감도 있는… 그런 오늘이었다.
그래도 지금 이 감정, 어딘가 남겨두고 싶어서 이렇게 적는다. 소란했던 마음이 조금은 가라앉았기를 바라며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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