소란맘일상
일하는 엄마, 운동회에 가지 못한 날의 기록
소란맘
2025. 5. 8. 22:00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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오늘 아이의 운동회였다.
일을 시작한 지 얼마 안 돼
마음을 굳게 먹고 가지 못했다.
아이도 이해한다고 했고,
“괜찮아”라며 씩 웃었다.
그런데 돌아와 들려준 이야기 속에
나는 조용히 마음이 쿵 내려앉았다.
“다른 엄마들은 선물도 나눠줬어.”
“아빠도 못 오신 거야?”
아이는 담담히 말했지만
그 속에 담긴 아쉬움이 고스란히 전해졌다.
그 자리에 함께하지 못한 것도 미안한데,
그 따뜻한 손길 하나 건네지 못했다는 게
왠지 모르게 더 가슴을 저렸다.
‘아이의 마음을 먼저 살펴줬으면…’
‘혼자였던 친구들, 조금 더 챙겨줬으면…’
속으로 이런 생각이 맴돌았다.
다음엔 꼭 함께하고 싶다.
작은 간식 하나라도
그 자리에서 “엄마가 왔어!” 하고 말해주고 싶다.
오늘 그 자리에선 함께하지 못했지만
마음은 단 하루도 아이 곁을 떠난 적이 없다는 걸
꼭 전하고 싶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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